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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포획 수거 레이저 소각 방식 견인위성

by news2267 2025. 7. 8.

지구 상공에는 1억 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우주 쓰레기(스페이스 데브리)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폐기된 위성, 로켓 부품, 폭발 잔해 등으로, 초속 수 km의 속도로 이동하며 작동 중인 위성과 우주선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러한 우주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제거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물포획, 레이저 소각, 견인위성 등 여러 방식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들 기술의 원리와 실제 적용 현황, 기술적 과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1. 그물포획 방식: 기계적 접촉을 통한 수거

그물포획(Net Capture)은 로봇 위성 또는 소형 우주선이 우주 쓰레기에 접근하여, 특수 그물망으로 쓰레기를 감싸 포획한 후 대기권으로 유도하거나 궤도 밖으로 이탈시키는 기술입니다.

그물포획 방식의 특징:

  • 다중 관절 로봇팔 또는 그물 발사 장치 탑재
  • 포획 후 감속용 로켓 또는 리트리버 위성 연결
  • 회전 쓰레기, 불규칙형 잔해물도 포획 가능
  • 최종적으로는 지구 대기권 재진입 유도 → 소각

ESA(유럽우주국)의 RemoveDEBRIS 미션은 2018년 소형 큐브위성을 사용해 실제 그물 발사 및 포획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 JAXA도 유사한 기술을 적용해 폐기된 위성을 포획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 레이저 소각 방식: 지상 또는 우주 기반 에너지 제거

레이저 소각은 우주 쓰레기에 고출력 레이저를 조사하여 궤도를 변경하거나, 일부를 증발시켜 대기권으로 낙하시키는 기술입니다. 이는 접촉 없이 원거리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이저 방식의 접근 형태:

  • 지상 기반 레이저: 고산지대에 배치된 지상 관측소에서 궤도 쓰레기를 정밀 추적 후 레이저 발사
  • 우주 기반 레이저 위성: 소형 위성 또는 드론에 탑재된 레이저 장치로 근접 소각

기술적 원리:

  • 레이저 열에 의해 쓰레기 표면이 국소 가열 → 물질 증발
  • 반작용력 발생 → 궤도 감소 유도 → 대기 마찰로 소멸

호주의 EOS Space Systems, 미국의 NASA, 일본 국립천문대 등은 레이저 기반 우주 쓰레기 제거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고출력 레이저의 군사적 전용 가능성, 정밀 추적 한계 등으로 상용화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3. 견인위성(Tug Satellite): 장기적 제거 솔루션

견인위성 또는 ‘우주 쓰레기 견인차’는 로봇 팔 또는 자기 흡착 장치를 통해 쓰레기에 부착한 뒤, 함께 궤도를 하강시키거나 폐기 궤도로 이송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큰 덩어리나 위성 전체를 이동시킬 수 있어 유인 위성 보호에도 활용됩니다.

견인위성 방식의 구성:

  • 접근 항법 시스템: 표적 쓰레기를 추적 및 근접 제어
  • 부착 모듈: 로봇 팔, 자기 패드, 하푼 등으로 쓰레기 고정
  • 추진 모듈: 전기추진 또는 화학추진으로 궤도 이탈 유도

스위스 스타트업 ‘ClearSpace’는 ESA와 함께 2026년경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쓰레기 견인 임무(ClearSpace-1)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미션에서는 폐기된 베스파(vespa) 어댑터를 포착 후 대기권으로 유도하여 소멸시킬 계획입니다.

견인위성은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미래에는 자율적으로 다수의 쓰레기를 순차 제거하는 멀티탑재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결론적으로, 우주 쓰레기 문제는 이제 기술적 도전 과제이자 국제적 협력 이슈입니다. 그물포획, 레이저 소각, 견인위성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이 활발히 연구 중이며, 각각의 기술은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향후에는 AI 기반 자동 탐지, 민간-정부 협력 제거 프로그램, 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위성 설계 혁신이 병행되어야 우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